CTS뉴스
뉴스
- Home
- CTS뉴스
- 뉴스
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9-07-17
조회 : 1,503
|
앵커: 교계 안팎의 관심이 쏠렸던 명성교회 부자세습 관련 재심이 결론을 짓지 못했습니다. 예장통합총회 재판국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판결을 다음 달로 연기했는데요.
앵커: 이번 총회 재판국의 결정에 세습 반대 측은 세습 철회를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김인애 기자의 보돕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재판국이 장장 9시간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명성교회 부자세습에 대한 결론을 짓지 못했습니다. 회의를 끝낸 강흥구 재판국장은 “명성교회 세습문제를 놓고 심도 있게 의논했지만 결정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8월 5일 재논의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SOT 강흥구 목사 / 예장통합총회 재판국장
재심이 미뤄지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재판을 지켜보기 위해 참석한 장신대 학생들과 세습반대단체들은 크게 반발하며 재판국원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원고 측인 김수원 목사 등도 재판이 끝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총회 재판국이 7월16일 재심을 선고하겠다고 공언해 놓고 스스로 약속을 저버렸다”며 “교회와 노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올바른 판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SOT 김수원 목사 / 서울동남노회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재판국원들 사이에 상당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4명의 재판국원 가운데 2명이 회의 도중 나와 “바로 잡으려 했지만 더는 기대할 게 없다”는 말을 남기고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재심 결정이 연기된 것을 두고 총회 재판국이 명성교회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교단 최고 의결기구인 총회에서 재판국 판결이 잘못됐다고 결의했음에도 1년 가까이 심리만을 끌다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교단 총회를 두 달 남기고 또 다시 연기 된 명성교회 부자세습 재심. 재판국이 예고한 다음 달에 결론이 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TS뉴스 김인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