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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9-07-18
조회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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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 주간 기독교계 이슈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 기자가 나와 있는데요. 이현주 기자, 장로교단들이 7월 말로 회기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총회 준비에 들어가죠?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예장 합동과 통합, 백석대신 등 주요 장로교단 총회가 9월 첫주부터 순차적으로 열립니다.
예장 통합은 9월 23~26일까지 포항 기쁨의 교회에서 104차 총회를 엽니다. 지금 총회준비에 한창인데요, 총회 주제를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로 잡았습니다.
목사부총회장에는 동신교회 신정호 목사, 장로부총회장에는 영락교회 김순미 장로가 단독 입후보했는데요, 김순미 장로의 경우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교단 부총회장에 출마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예장 합동도 지난 15일부터 입후보등록을 받기 시작했고, 준비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됐습니다. 목사부총회장은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단독 입후보했습니다. 총회는 통합과 마찬가지로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충현교회에서 열립니다.
앵커 : 총회에서는 각종 정책들을 다루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선거에 관심이 높아지죠? 그동안 수기로 하던 선거가 최근 몇 년새 전자투표로 바뀌는 추센데 어떤가요?
총회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선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회들의 고민과 복음을 확장시키기 위한 방안들, 노회에서 올라온 헌의안 등 다뤄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4박5일 동안 진행되는 총회가 짧다고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보다 많은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선거가 짧을수록 좋겠죠? 그런데 이 선거라는게 빨리 끝내기 어렵습니다. 수기 투표의 경우 반나절 이상 시간이 걸리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 총회에서 전자투표를 도입하기 시작했는데 몇 년 시행착오도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작년에 예장 고신에서 휴대폰으로 한 스마트 선거는 불과 30분 만에 선거를 마무리 할 정도로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었는데, 확산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전자투표도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앵커 : 전자투표는 신속하고 깔끔하게 끝날 것 같은데 꼭 그렇지도 않은가봐요?
야심차게 전자투표를 도입해도 사전준비가 부족하거나 장비에 익숙하지 못하면 수기투표만도 못할 수 있습니다.
예장 통합의 경우 2010년에 가장 먼저 전자투표를 시행했는데요, 이후 다시 서면투표를 진행하다가 2014년부터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정착시켜가고 있습니다.
기성총회의 경우 2015년 제109년차 총회 임원선거에서 전자투표를 도입했지만, 1차 투표로만 3시간이 걸리면서 결국 투표용지로 임원을 선출했습니다. 전산 과부하로 인한 장비고장이 원인이었습니다.
예장 합동총회 역시 2017년 제102회 총회에서 처음으로 전자투표를 도입했지만 투표용지 방식보다 시간이 더 걸려 총대들의 비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앵커 : 전자투표를 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면 총대들의 원성이 높겠습니다. 벌써 몇 년째 시행한 교단들이 있으니까 많이 보완이 됐겠죠?
네 맞습니다. 통합총회 선거관리위원회와 전자투표 실무진은 총회 개회 전부터 장비를 설치하고 시뮬레이션 과정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 투표장비가 고장 났을 때도 대비해 여분으로 투입할 수 있는 장비를 구비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통합의 경우는 지난해부터 선거뿐만 아니라 안건처리에서도 전자 표결을 사용하고 있어서 많이 정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올해는 예장 백석대신도 전자투표 도입을 논의하고 있는데요,
선관위는 지난 15일 총회본부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전자투표’와 관련해 총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업체로부터 설명을 들었는데요, 최근에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투표가 가능하다고 해서 점점 발전하는 선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기자 : 전자투표가 유용하지만 그래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겠죠?
효율성이 높아질수록 보안 취약점은 늘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스마트폰 투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철저한 비밀투표 보장이 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보안 솔루션은 물론이거니와 스마트폰 고유번호 정보가 담겨 있을 수 있는 기초 데이터(Law data)가 유출되지 않도록 방안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또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는 현장에서 통신사 망을 이용할지 와이파이 망을 이용할지 결정해야 하고, 혹시 통신망 장애가 발생할 경우 대책도 수립해야 합니다..
실제 예장 통합총회는 수년 전 스마트폰 투표 도입을 검토하다가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총대의 투표정보가 담길 데이터가 남을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인데요.
표결과 개표의 투명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최신 장비와 기술을 활용해도 선거는 의미를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외주업체에 맡길 경우 정보유출 책임에 대한 문서를 작성하고, 선거 직후에는 투표 자료를 파기해야 합니다.
앵커 : 비용도 만만치 않죠?
맞습니다. 서면투표는 종이만 있으면 되니까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만 전자투표, 스마트 투표는 조금 다릅니다. 그런데 비용절감을 위해선 외주업체를 고용할 수 있지만 투표 정보에 대한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TV 프로그램에서 리모콘을 누르는 방법을 많이 보셨을텐데 그와 같은 선거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방식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어서 총회들이 쉽게 결정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선거방식에 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올해는 총회마다 어떠한 방식의 투표를 진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총회 이야기 조금 더 나누도록 하죠. 예장 통합이 이번 104차 총회 총대를 분석하니까 평균 60이 넘는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예장 통합 기관지인 기독공보 보도에 따르면 올 총회 대의원 4명중 3명이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
접수결과에 따르면 총대 1449명 중 40대 총대는 0.97%(14명), 50대 총대는 23.9%(347명)에 그친 반면 60대 총대들은 1046명으로 전체의 72.2%를 차지했다.
104회 총회에 참석하는 총대들 중 목사총대의 평균연령은 60.5세, 장로총대의 평균연령은 64.5세, 합계 평균연령은 62.5세가 될 전망이다.
지난 9일 열린 예장 통합 제104회기 총회정책협의회에서 김태영 부총회장은 총회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62세라는 총회총대의 평균 나이로는 혁신적 사고가 부족하여 시대 정신에 둔감하고, 개혁적인 헌의안들이 좌초됨으로 총대 구성의 다양화가 요구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앵커 : 눈에 띄는 헌의안도 정리가 됐나요?
장로교단들이 전국 노회가 상정한 헌의안들을 정리하고 있는데요. 예장 합동은 정년을 70세에서 75세로 올리자는 헌의가 눈에 띕니다. 현 총회관 매각과 새로운 총회관 건립 등도 다뤄질 것으로 보이고요,
예장 통합은 역시 명성교회 목회 대물림에 대한 문제, 연금문제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헌의안은 총회를 한달여 앞두고 최종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9월 교단의 정기총회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인데요. 교단의 살림은 물론 한국교회의 방향을 잡아나가는 각 교단의 정기총회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현주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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