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뉴스
- Home
- CTS뉴스
- 뉴스
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0-02-20
조회 : 1,150
|
앵커: 민족의 아픈 역사인 6.25 한국전쟁이 어느덧 70주년 맞이하게 됐습니다. 이 아픔의 역사는 한국교회사에도 진한 흔적을 남겼는데요. 바로 신앙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신앙인들의 순교 역사입니다. 전북 정읍에는 가슴 아프지만 이 시대에 희망으로 전해지고 있는 순교의 이야기가 있는데요. CTS전북방송 신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950년 6월 한국전쟁이 당시, 지역 내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반공의 내용을 담은 부흥 집회를 하며 예배를 드린다는 이유로 탄압당하면서도 믿음을 부인하지 않고 기도와 예배를 계속하다 전교인 23명이 학살되었던 정읍 두암교회.
이 교회를 개척한 김용은 전도사의 모친 윤임례 집사를 비롯해 그녀의 아들과 며느리, 친인척과 이웃 등 일가족이 신앙을 지키다 순교를 당한 두암교회의 순교 역사가 어느덧 70년을 맞이해 이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int 류승동 목사 / 두암교회
50년 이상 그 순교의 역사가 감춰져 있던 두암교회 이야기는 한국교회에 뒤늦게 알려졌지만, 현재도 매년 2만여 명 이상이 찾는 귀한 순례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드러나지 않았던 이유로 당시를 기억하는 증언자와 자료들이 많이 소실돼 두암교회가 소속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북지방회가 두암교회 순교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를 조직하고 좀 더 체계적으로 순교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사역을 시작한 것입니다.
기념사업위원회는 두암교회 순교 70주년을 기념한 지교회 설립과 오는 10월 31일 드리게 될 추모 예배 그리고 순교 역사 영상 제작과 두암교회 리모델링 등 순교 역사를 잘 간직하기 위한 것은 물론 순례객들이 좀 더 효과적으로 순교 역사를 이해하고 가슴에 새길 수 있도록 돕는 다각적인 사역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int 류승동 목사 / 두암교회 순교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
int 홍용휘 목사 / 두암교회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복음의 가치를 알고 그 누구보다 고통스러운 좁은 길이었지만 가장 값진 순종으로 천국을 누리게 된 두암교회 23인의 순교 정신이 새롭게 사역을 시작한 기념사업위원회를 통해 이 시대 새로운 모습의 순교를 결단해야 할 그리스도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으로 전해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CTS뉴스 신미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