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뉴스
- Home
- CTS뉴스
- 뉴스
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0-03-26
조회 : 1,066
|
앵커 : 오늘도 코로나 19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기독신문 박용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 안녕하세요.
앵커 :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사회와 교회가 모두 침체되어 있는데 오늘은 기분 좋은 희망적인 소식 준비하셨다고요.
기자 : 네, 한국사회에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감면해주는 착한 건물주 캠페인이 눈길을 끌었었는데요. 교계에서도 상가교회들의 임대료를 후원해주는 움직임이 있었고요, 각 교단들도 산하 미자립교회를 지원하는 정책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앵커 : 아무래도 교회 재정도 큰 타격을 입다보니 목회자들이 임대료나 생활비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죠. 생활비는 어떻게 줄인다고 해도 임대료를 못 내면 당장 교회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기 때문에 특히 상가교회들의 어려움이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각 교단의 지원 정책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기자 : 먼저 예장합동의 경우 산하 교회자립개발원이 임대료 지원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단순한 모금 형식이 아니라 후원교회와 미자립교회를 연결해주는 방식인데요. 후원교회가 후원 의사를 밝히면 교회자립개발원이 적절한 심사를 거친 미자립교회를 선정해 알려주고, 후원교회가 직접 미자립교회와 연락해 후원을 진행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중대형교회들이 3억 원 정도의 지원을 약정했고, 미자립교회는 170여 곳이 신청한 상탭니다.
예장통합의 경우는 모금을 통해 2000여 미자립교회에 30만원 씩을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기성 역시 총회 행사 예산을 줄여 1200여 교회에 1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고요, 기하성여의도는 2000여 교회에 30만원 씩 지원합니다.
앵커 : 보통은 각 교단에서 모금을 해서 총회 이름으로 나눠주는 형식인데, 예장합동은 연결만 해주고, 후원교회와 미자립교회가 직접 관계를 맺는 형식입니다.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예장합동은 이런 방식을 사용하면 교회끼리 형제 의식이 생기고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총회가 일괄적으로 나눠주다 보면 후원을 한 교회는 자신들의 후원금이 어느 교회에 어떻게 집행이 됐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양 측을 연결시켜주면 후원교회는 미자립교회의 상황과 현실을 보다 생생하게 알 수 있고, 지원한 교회에 좀 더 애정을 갖고 기도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앵커 : 뿐만 아니라 산하 교회의 상황은 노회와 총회가 가장 잘 알기 때문에 꼭 필요한 교회에 지원을 해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 네, 교단 차원에서 창구가 일원화되기 때문에 정확한 심사가 가능하고, 또 중복 지원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예장합동의 경우는 연간 예산 3500만원 미만인 교회를 미자립교회로 보는데, 전체의 40~50%에 달합니다. 이들 중 소속 노회의 추천서를 받은 교회를 대상으로 심사에 들어가기 때문에 정확한 곳에 지원을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임대료 지원을 해주는 단체가 늘어나면서 일부 교회는 몇 번에 걸쳐 지원을 받는 반면, 한 번도 받지 못하는 교회도 있을 수 있어서 이런 방식을 사용하면 공평한 지원도 가능합니다. 예장합동 3월 28일까지 1차 신청을 받고 선정 교회에 최대 100만원 씩 전달할 예정입니다.
앵커 :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받게 될 미자립교회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 어려운 상황에서 한시름 놓았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특히 상가에 위치한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은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거나, 사모님들이 학원에서 강의하는 등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나갔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그마저도 막혔죠. 또 전도를 해야 성도들이 늘어날 텐데 사람들을 만날 길이 없으니 성도 수도 제자리걸음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임대료 걱정이라도 덜 수 있어 감사를 표했습니다. 사실 중대형교회라도 이런 재난 상황에서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닌데, 더 힘든 교회들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덧붙여 이를 계기로 성도들의 아픔에 더 귀를 기울여야겠다고 다짐하는 목회자들도 많았는데요. 성도들도 온라인 예배 때문만이 아니라 수입이 줄어들어 헌금을 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교단은 어려운 교회를, 교회는 어려운 성도들을 돕는 선순환이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앵커 : 임대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미자립교회를 돕는 움직임도 많이 있는데요.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장비를 지원한다든지, 주일학교 예배나 찬양 예배 영상을 무료로 보급한다든지 하는 것도 모두 같은 맥락이겠죠.
기자 : 맞습니다. 또 그동안 한국교회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이들이 역으로 그 사랑을 갚기도 했는데요. 한국교회를 통해 전 세계에 사랑을 흘려보냈던 월드비전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10개국에서 직접 제작한 마스크 4000여 장을 전달받았습니다. 난민 사역을 해온 글로벌호프도 동두천에 위치한 난민 공동체로부터 수제 마스크를 받아 지역 사회에 전달했는데요. 예전엔 한국에서 도움을 받았지만, 지금은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에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를 전했습니다.
앵커 : 네,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이렇게 서로 사랑을 베풀고 또 받으면서 함께 재난을 극복해나가면 좋겠습니다. 박용미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