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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0-03-27
조회 :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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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코로나 19 확산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이미 유럽 내 확진자는 2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만 명을 넘었습니다.
앵커: 독일 정부는 외출 제한과 접촉 금지 등 강력한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이런 가운데 감염증 고위험군인 노인들의 일상생활을 돕자는 운동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영환 통신원이 전합니다.
평소 유동차량이 많았던 시내 고속도로 위로 자동차가 드물게 지나갑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던 거리도 한산해졌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따뜻한 봄 날씨. 그런데 시내 유명 식물원은 무기한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는 슈퍼마켓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상점 입구에는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만 보입니다.
이런 현상은 독일 정부가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대책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3일부터 독일에서는 가족을 제외하고, 공공장소에서 두 명 이상 모이는 것이 금지됐습니다. 사람 간의 간격도 1,5미터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전국적인 이동 제한을 하지는 않았지만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자는 겁니다.
녹취)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지난 22일)
독일 정부의 강력한 정책 속에도 코로나 19 감염증의 고위험군인 노인들을 돕자는 움직임은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노인들을 대신해 생활필수품 구매를 대행하자는 이른바, ‘좋은 이웃 운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소셜미디어와 오프라인 등을 통해 모여들고 있습니다.
‘좋은 이웃 운동’에 동참한 딤케 씨 가족은 짧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CTS 취재진에게 소감을 전해왔습니다.
“인생의 가장 큰 동기는 아마도 연대하는 행위일 것입니다. 서로 관계를 맺고 이웃을 돌보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함께 해야 합니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웃 간의 거리는 멀어졌지만, 어려운 이웃을 섬기겠다는 마음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CTS 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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