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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0-06-15
조회 :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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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코로나19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스튜디오에 취재기자 나왔습니다.
앵커: 김인애 기자, 코로나19 위험도가 악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3일까지 2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3.6명으로, 이전 2주간의 28.9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610명 중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경우는 9.2%로, 이전 2주간의 7.4%에 비해 1.8%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앵커: 수도권 중심의 연쇄 감염도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닌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문판매업체의 감염이 최소 8곳 이상으로 이어져 발생하고 있고요, 노인요양시설, 요양원까지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아직 안심할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특히, 수도권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6월 이후 지금까지 신규 확진자의 약 96%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감염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게가 이어지고 있어 지난 14일 종료할 예정이던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를 무기한 연장한 상탭니다.
앵커: 최근 교회 소모임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면서 보건당국이 종교단체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지난 주일예배 현장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교회 소모임발 코로나19 감염이 심심치 않게 보고되면서 온, 오프라인 예배를 병행하고 있는 많은 교회들이 정부 지침에 맞춰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현장 예배를 진행한 교회들은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조치는 물론 성도 간 2m 거리 간격 유지를 위해 예배 참석 인원을 미리 신청 받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특히, 대형교회의 경우에는 온, 오프라인 예배로 병행하더라도 성도들이 더 많이 모이기 때문에 예배 전후 교회 구석구석 방역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출입문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모든 출입 성도들의 발열 상태를 모니터링을 하고요. 손 소독과 마스크를 착용한 성도들은 QR코드를 통한 출입일지 작성 등 스마트 성도 등록이 확인돼야 예배당 입장이 허용됩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원활한 역학조사를 위해서 구역별로 자리를 지정해 착석하도록 했습니다. 또, 예배 후 소독은 필숩니다.
앵커: 교회 중심으로 수도권 연쇄감염이 일어나자 교계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사역에도 변화가 있다고요?
기자: 네, 한국교회총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교회 내 작은 모임을 비판하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까지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슬기롭게 극복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도 이에 동참했는데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성경 공부, 구역 예배, 신도 가정 심방 등에 적용되는 온라인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것뿐 아니라 교회와 관련된 모든 활동에 온라인을 접목하겠다는 겁니다. 중소형 교회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예배를 대폭 줄이고 이색 아이디어로 교회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목회자가 유튜버로 변신해 활동하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전화나 문자 심방, 택배,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심방을 하고, 화상 구역예배도 새롭게 모습으로 교회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코로나19 확산되는 상황에서 날이 더워지는 게 또 걱정인데요. 특히, 쪽방촌 등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더욱 큰 곳들은 속수무책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부분 아시겠지만 쪽방촌은 (VCR4 IN)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다닥다닥 붙어 있고요. 창문도, 에어컨도 없어 무더운 여름철엔 지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맘때면 서울의 경우 자치구별로 경로당이나 복지관마다 에어컨을 틀어주는 무더위 쉼터를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감염 우려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거리두기 때문에 머물 수 있는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아예 문을 닫은 곳도 많습니다.
취약계층인 쪽방촌 거주자들은 코로나19에 무더위라는 이중고를 떠안게 된 셈이죠.
앵커: 이에 대한 정부 대책이 있나요?
기자: 일단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대안은 대형 체육관에서 2m 거리 두기를 하며 무더위 쉼터로 이용하라는 것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이 체육관까지 찾아가기 어렵고 실내 집단 감염도 우려돼 각 지자체들은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서울시는 저소득층에게 에어컨을 설치해주는 사업을 확대하려고 하지만 모든 저소득층에게 혜택을 줄 수 없다 보니 형평성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예년보다 무덥고 집중 호우까지 잦을 것으로 전망된 올여름, 고령 취약 계층의 감염을 막고 생활을 보호할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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