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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1-01-21
조회 : 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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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 주간 기독교 이슈를 살펴보는 주간교계브리핑입니다. 오늘은 비대면 상황에서도 끊어지지 않고 있는 주일학교 교육 현장을 소개해드립니다. 스튜디오에 기독신문 박용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 안녕하세요.
앵커 : 코로나19로 대면예배가 어려워지면서 자녀들을 위한 신앙교육도 힘들어졌는데요. 이런 중에도 자녀들의 영성 성장을 돕는 비대면 행사가 열려 주목받았다면서요.
기자 : 네, 예장합동 전국주일학교연합회가 지난 1월 16일 온라인으로 전국대회를 열었습니다. 올해로 50년 째 이어지고 있는 전국대회는 주일학교 학생들이 성경고사 성경암송 찬양 율동 등의 부문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대표적인 다음세대 사역입니다. 매년 4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축제의 장이기도 한데요.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으로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앵커 : 이제 행사나 회의는 비대면으로 여는 게 익숙해졌는데, 대회를 비대면으로 여는 것은 좀 생소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이 됐나요?
기자 : 성경암송과 찬양, 율동은 영상으로 미리 접수를 받아 심사했고요, 성경고사는 신청한 학생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문제를 받아 시험을 보는 방식이었습니다. 특히 성경고사의 경우 감독관 없이 시험을 보기 때문에 문제의 난이도를 높이고 문항 수를 조절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고요, 학생들이 모의고사를 통해 시험 방법을 사전에 연습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 결과 기술적인 문제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은혜롭게 대회를 마쳤습니다.
앵커 : 처음 실시하는 방법이니만큼 비대면 대회에 우려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대회 전후에 반응이 어땠나요?
기자 : 대회 전에는 이렇게까지 대회를 열어야 하느냐는 눈초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국주일학교연합회는 이 대회를 통해 한 아이라도 성경을 읽고 찬양을 부른다면 큰 의미가 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실제로 그동안 전국대회 입상자들이 목회자가 되거나 교회의 찬양 사역자가 되고, 성악과나 실용음악과로 진로를 정하는 등 열매가 많았는데요. 이 때문에 주최 측은 금식기도로 대회를 준비하면서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은 어떤 일이 닥쳐도 멈춰서는 안 된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앵커 : 학생들에게도 이런 비대면 대회는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 같습니다. 준비한 학생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의견이 많이 나왔다면서요?
기자 : 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배웠다”고 고백하는 참석자들이 많았습니다. 또 영상으로 찬양과 율동을 찍어 제출한 학생들은 대부분 가정에서 부모의 도움을 받았는데요. 연습하면서 가족끼리 교제가 깊어지고 신앙교육이 활성화되는 것을 느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영상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높여드린 학생들이 기특하다면서 자녀교육을 위해 헌신을 마다하지 않은 부모와 주일학교 교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번 비대면 대회는 추후 진행할 한국교회의 여러 행사에도 좋은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비대면 시대에서도 한국교회는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교육이 멈추지 않도록 한국교회가 새로운 방법들을 연구하고 발전시킬 수 있길 바랍니다. 박용미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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