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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2-03-08
조회 :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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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 기독교 언론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이번 주 교계 신문은 어떠한 소식을 다뤘는지 기독교타임즈 신동명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기자, 지난 2006년 이후 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으로 매년 주관해 왔던 부활절 연합 예배가 올해는 교단총회 연합으로 드려진다죠? 기자: 네, 부활절연합예배 준비가 예년에 비해 상당히 늦어진 가운데 교회협과 교단총회가 연합한 형태의 준비위원회 구성이 확정됐습니다. 교회협과 10개 교단총회 총무들은 지난 2일 부활절연합예배 논의를 위해 시청인근에서 회동을 가졌는데요, 이날 참석자들은 2012 한국교회부활절준비위원회 공동대회장에 예장통합 박위근 목사와 예장합동 이기창 목사, 교회협 일치위원장 전병금 목사를 선임하고, 준비위원장에는 예장통합 조성기 사무총장을 각각 선임했습니다. 주제는 누가복음 24장 42절 말씀인 ‘부활, 거룩한 변화’, 표어는 ‘부족한 사랑, 더 나누겠습니다’로 확정했고요, 실무는 교회협이 맡기로 한 상태입니다. 앵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예년처럼 교회협과 한기총 공동으로 준비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겁니까? 기자: 한국교회를 대표해 온 양대 기구인 교회협과 한기총은 부활절연합예배 준비를 위해 통상 1월 이전에 준비위 조직을 확정하고, 사순절 기간에 맞춰 주제성구와 표어, 신학적 해석을 담은 자료집을 전국교회에 배포해 왔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한기총 파행으로 인해 예배준비가 늦어졌고, 교회협은 지난 2월 6일에 한기총과 가진 예비모임에서 “현재의 파행이 계속될 경우, 한기총을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단체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과 함께 교단총회들이 연합해 준비하는 부활절예배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결국 예비모임 이후에도 별다른 성과와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각 교단총회 총무들은 한국교회가 연합하는 마음으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고 실무는 교회협이 맡는 것으로 결정한 것입니다. 한기총은 그러나 지난 6일 상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단독개최’를 결의하고 “보수교회 전체가 모이는 성대한 예배를 드리겠다”고 밝혀, 자칫 두 개의 부활절 연합예배가 드려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주님의 부활을 함께 기뻐하며 기념해야 할 한국교회가 연합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런 가운데 감리교회가 4년간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했다죠? 기자: ‘감리교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간담회 형식으로 지난 6일 감리회 본부 16층 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백현기 감독회장직무대행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회의에는 연회감독, 평신도 단체 대표, 강흥복·고수철·김국도 목사측과 소송원고 대표, 정상화수습대책위원회, 장정수호위원회 등에서 총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2시간 가량의 회의 끝에 대책위는 가흥순 감독을 위원장으로 하는 8인위원회를 구성해 9일 실무진 회의를 거친 뒤, 12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2차 대책위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감리교회가 정상화 방안을 어서 찾아야 할 텐데요, 대책위 논의에 주된 내용은 뭡니까? 기자: 감리회 감독회장재선거무효소송 과정에서 법원은 지난 2010년 12월 경 대법원 확정 판결시까지 백현기 변호사를 감독회장직무대행자로 선임한바 있는데요, 바로 그 대법원 판결이 이달 중 내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달 중 감독회장직무대행의 임기가 종료될 경우 법원은 감리회 구성원들의 신청을 받아 새로운 임시감독회장을 임명해야 하는데요, 감독회장 직무대행자의 권한이 일상적인 업무에 국한돼 있었다면, 임시감독회장은 한시적인 임기만 제외하고는 사실상 감독회장의 권한을 부여받게 됩니다. 따라서 누가 임시감독회장에 선임되느냐에 따라 향후 기독교대한감리회 정상화 방향과 일정 등도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대책위의 논의 방향 역시 임시감독회장 선임과 관련된 △추천창구 단일화 △임시감독회장 역할 규정 △향후 정상화 일정 합의 등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감리교회가 지난 4년간의 혼란을 교훈삼아 어서 속히 본연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 5일제 수업이 전면 실시되면서 교회교육의 위기 대처와 대안 모색이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감리교회가 영어성경학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죠? 기자: 최근 감리회 본부 교육국이 주 5일 수업에 대비한 주말프로그램 또는 교회교육의 일환으로 ‘영어성경학교 운영’을 제안했습니다.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 교회학교와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기독교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해 왔는데요, 감리교회 창시자인 존 웨슬리 목사는 당시 가난한 아이들에게 이 계층 간 이동이 가능한 유일한 기회인 교육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웨슬리 목사는 광산·산업·농장 노동자 자녀들을 위해 학교를 설립하고, 영국 최초로 노동조합을 설립한 바 있습니다. 이현주 감신대 교수는 영어성경학교 시행에 대해 “웨슬리는 기독교교육을 자신의 사회적 성화와 실천의 하나로 간주했다”는 신학적 분석과 함께 “영어성경학교는 기독교교육적인 측면 뿐 아니라 학습능력 향상에도 큰 효과가 있다”며 문화사회적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앵커: 대형교회들 중에는 이미 영어성경학교를 실시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중·소형교회들에 대한 좋은 실천 방안 뭐 없을 까요? 기자: 대형교회들은 이미 지역사회 안에서 풍부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주5일제 수업 시행에 따른 대책마련에 큰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중·소형교회들의 상대적 위기감이 큰데요, 이 교수는 “중소형 교회 또는 지역교회에서 당장 대안 프로그램을 실시 할 경우 교사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면서 “방학기간을 활용해 지원자를 모집하고, 교사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독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신동명 기자 오늘 수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