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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1-08-03
조회 :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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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 년 이상 된 교회들이 가진 역사를 살피고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조명해 보는 '한국교회 130년 아카이브' 시간입니다.
앵커: 1899년 경북 청도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져 지금까지 경북 청도 지역 복음 전파에 중심 역할을 감당해 온 교회가 있습니다. 바로 풍각제일교회인데요. 배진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이곳은 청도군 풍각면에 위치한 풍각제일교회. 올해로 설립 122주년을 맞았습니다.
1800년대 말 대구에서 아담스 선교사에게 복음을 받은 김경수 씨는 고향 청도에 돌아와 복음을 전했습니다.
1899년 김경수 씨의 첫 신자 김양석 영수가 내어 준 초당에서 풍각제일교회 전신 송서교회가 시작됐습니다. 당시 초당은 아직도 같은 자리에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INT 최재덕 원로장로 / 풍각제일교회
그곳(초당)이 바로 제가 살던 동네이고 또 그곳에서 친구와 같이 뛰어놀던 그런 장소였는데 그 곳이 첫 예배 처소라는 사실을 알게되어서 상당히 의미가 깊었고
이후 부흥과 성장을 거듭한 풍각제일교회는 청도읍교회를 필두로 오산교회와 칠곡교회 등 열 개의 교회를 분립했습니다. 또 일신학교를 세워 한문과 성경을 가르치고 청년 운동과 계몽 활동에도 앞장섰습니다.
INT 김영호 목사 / 풍각제일교회
1930년대에 청년들을 일깨우고 청년들이 하나 되어서 나라를 되찾고 하는 그런 운동들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신학교 출신 예응기 영수는 백삼십 명의 빚을 탕감하는 등 자신의 유산을 교회와 사회에 환원해 선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일제강점기와 6.25 등 고난의 시대 가운데에도 김병호 초대 목사를 비롯한 역대 목회자 27명은 말씀과 기도로 청도 지역 복음화에 헌신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7년 부임한 김영호 목사는 풍각제일교회 120년사를 출간하고 새로운 역사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과거 친일행적에 대한 과오를 인정하고 회개하는 예배를 드린 풍각제일교회는 앞으로 믿음과 신앙의 절개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INT 김영호 목사 / 풍각제일교회
암울했던 그런 우리 역사를 정리하고 정리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잘못된 것은 잘못했다고 우리가 회개하는 것이잖아요 그렇게 하고 새롭게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또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풍각제일교회 예배당과 당회록 등은 제37호 한국기독교사적 지정에 이어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입니다.
INT 박동흠 장로 / 풍각제일교회
최초의 당회기록부터 현재까지 당회기록 또 조선예수교장로회 사기보고서 또 일제강점기 전에 쓰던 선교종 이 모든 것이 드러날 때마다 저는 마치 귀한 보물을 얻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 120여 년 동안 이웃과 함께한 풍각제일교회는 신앙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 믿음의 인물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진할 계획입니다.
INT 김영호 목사 / 풍각제일교회
시급한 기도제목은 다음세대들을 세우는 그 기도이고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하나님 앞에서 헌신하고 충성한 그러한 것들이 국가적으로 인정을 받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CTS뉴스 배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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