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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3-03-23
조회 : 2,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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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 주간 기독교계 이슈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국민일보 장창일 기자가 나왔습니다.
앵커 : 한동안 많이 거론되던 연합기구 통합 논의가 좀 잠잠해진 분위기인데요. 그런데 최근 의미있는 변화가 생겼다고요?
기자 : 네. 정서영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 되면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과의 통합 논의가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 연합기구 수장 교체가 통합 논의 재개의 모멘텀이 된 것이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 목사와 이영훈 목사는 6년 전인 2017년 각각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한기총 대표회장 자격으로 기구 통합 논의를 위해 머리를 맞댄 적이 있습니다. 두 대표회장의 재상봉과 통합 논의 재개 여부에 교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앵커 : 그런 과거가 있군요. 실제 통합 시도가 있나요.
기자 : 아직 구체적인 건 없습니다. 다만 분위기는 감지되는데요. 기구 통합 논의 재개에 적극적인 건 한기총입니다. 이미 정 목사는 지난 2월 한기총 대표회장이 된 뒤 ‘한기총 정상화’와 ‘기구 통합’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당시 정 목사는 “한기총이 중심이 돼 연합기관 통합을 추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취임 직후 박종섭 혜화경찰서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기구 통합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정 목사는 “한기총의 부족한 모습 때문에 한교연이 설립됐고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을 위한 중재자로 한교총이 태동했다”면서 “한교연 대표회장과 한교총 초대 공동대표를 역임한 경험을 살려 한기총을 중심으로 연합 기구가 다시 모일 때가 됐다. 연합을 위해 노력할 테니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한 것입니다.
앵커 : 하지만 이런 일방의 의지만으로 통합 논의 재개 된다.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한교총과 한기총의 통합 논의는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습니다. 가까워졌다 멀어지기를 반복했던 논의의 최대 걸림돌은 한기총 내 이단 회원권 문제였는데요. 2021년 한교총은 한기총에 검증이 필요한 회원 교단 명단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한기총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고심했는데. 실제 지난해 제2회 신학포럼을 연 한기총은 이단 논란이 있는 김노아(김풍일) 목사의 구원관에 오류가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한교총의 요청에 어느 정도 ‘제스처’를 취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인데요. 이렇게 볼 때 그동안의 상황을 알고 있는 정 목사가 한기총의 ‘이단 회원권 문제’를 해결한다면 통합 논의의 불씨가 살아날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습니다.
한교총도 한기총의 상황에 따라 논의를 다시 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한교총 관계자는 “각 기구의 대표회장이 6년 전 통합의 파트너였다는 사실만으로 논의를 시작할 수는 없고 절차를 밟아 진행해야 한다”면서 “정 대표회장의 일성대로 우선 한기총 정상화와 이단 회원권 문제 해결이 먼저 진행된다면 통합 논의는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 한국교회 연합기관들의 통합 논의는 수년째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조속히 논의를 시작하길 바라겠습니다. 장창일 기자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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