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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4-04-02
조회 :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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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금 한국 사회는 사분오열되어 있고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당, 어느 정치 지도자도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희망 찬 한국의 미래를 제시해 주는 것 같지 않습니다. 선거는 국민의 권리이고 의무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최선이 아니라도 차악이라도 투표하지 않는 것보다 낫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기독교적 세계관에 부합한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 나라를 바로 세워갈 일군을 신중하게 뽑아야 하겠습니다. 한국 교회가 이 땅의 희망이고, 기독교 복음만이 사회의 갈등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 상 25장에는 다윗, 나발, 아비가일, 세 사람이 연출하는 3막 극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아비가일은 다윗이나 나발보다도 지혜롭게 행동을 하여 많은 생명을 구하였습니다. 아비가일은 갈등 국면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화합의 길을 열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을 잘되게 한 아비가일의 지혜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아비가일의 지혜는 가문도 살리고 다윗도 살리려는 의도에서 시작되었고 그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이 위기 상황에서 그녀의 개입은 공존공영을 달성했습니다. 말할 때와 침묵할 때, 언제 어떻게 무엇을 말해야 하는 가를 잘 알았던 아비가일은 어려운 사태의 실마리를 잘 풀었습니다. 아비가일의 지혜는 어리석은 남편의 생명을 보전할 뿐 아니라 다윗도 오명을 쓰게 될 가능성으로부터 예방해 주는 행동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아비가일은 ‘윈윈’ (Win-win)의 해결 방식으로 모든 이에게 파멸보다는 생명을 불러왔습니다. 아비가일은 신앙적인 안목으로 ‘나발이냐 다윗이냐’ ‘복종이냐 대항이냐’ ‘사느냐 죽느냐’의 양자택일을 넘어 새로운 대안을 열어보였습니다. 둘 중 하나를 버리는 대신 함께 어울려 시너지를 내는 창조적 공존(&+ 앤드 플러스)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아비가일의 지혜는 용기와 신중 그리고 정의와 중용을 실제의 상황 속에서 구체적으로 분별할 수 있게 해주고, 상충되는 가치 가운데 창조적인 대안을 찾아가는 길을 분명하게 제시해 주었습니다.
한국사회는 지금 의사파업, 정치갈등, 이념갈등, 빈부격차, 세대갈등, 지역갈등으로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시대의 융합, 공감, 소통의 문화에도 역행하는 모습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 분야에 아비가일 같은 ‘엄마형 리더’들이 나타나서 갈등을 치유하고 창조적 공존의 길을 모색해 나가는 지혜를 발휘해 주기를 바랍니다. 이번 총선에서 한국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새로운 미래의 희망을 제시하는 후보자들을 선별하여 국회로 보내야 하겠습니다. CTS 칼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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