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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10-21
조회 : 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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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밥상을 차려먹는 일은 생명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일이죠. 하지만 바쁜 삶 속에서 밥상에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생명을 살리는 ‘생명밥상운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취재기자 나왔습니다. 박새롬 기자, 생명밥상운동은 어떻게 시작됐습니까? 기자: 현재 우리 먹거리 문제가 심각하죠. 밥상에 오르는 것 대부분이 수입산이고, 채소나 과일들은 철에 관계 없이 햇빛과 바람이 아닌 농약과 화학비료로 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육류는 밀집된 축사에서 첨가물이 많이 든 사료를 먹고 자라 영양이 빈약합니다. 잘못된 음식은 몸은 물론 마음의 병을 유발하는데요. 생명밥상운동은 단순히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하고, 환경을 아끼며, 탐욕을 줄여 이웃과 나누자는 취지로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2002년에 시작했습니다. 앵커: 솔직히 바쁜 현대사회에서 먹거리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여유가 없는데요. 밥상이 사람의 생명과 영성, 자연환경과 연결돼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오네요. 이 생명밥상운동에 동참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기자: 교회나 복지기관은 물론 가정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들에게 생명밥상 교육을 실시하고 유기농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한 복지시설을 찾아가봤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전국연합회가 설립한 희년의 집은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들을 돌보는 복지시설입니다. 방과 후 아이들은 이 곳에 모여 학습과 생활지도를 받습니다. 60여명의 아이들은 매일 저녁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함께 합니다. 아이들은 창조주 하나님과 농부들, 만든 이의 정성을 생각하며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식사기도/ 음식을 만드신 분들의 정성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밥을 먹고 힘써 나누며 살겠습니다. 밥상은 현미밥, 단호박 샐러드, 오징어 등 조미료 없이 유기농 재료로 만든 건강한 먹거리로 차려졌습니다. 희년의 집은 인스턴트 문화 속에서 아이들의 건강을 돌보고 환경을 살리기 위해 2005년부터 생명밥상을 차리고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안수경 원장/희년의 집 처음엔 햄과 고기, 인스턴트 음식을 찾던 아이들은 교육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왜 먹어야 하는지, 환경을 위해 어떤 실천을 해야 하는지 알게됐습니다. 김다혜 /16세 바쁘니까 라면으로 때워야지 했는데 교육을 받고 유기농으로 먹으니까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요. 박하진/ 9세 음식은요. 남기지 말고 깨끗이 먹어야 한다고 배웠어요. 앵커: 교육이 중요한 것 같은데요.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생명을 살리는 밥상교육을 한다면 교인들에 가정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먼저 교회들의 실천사례를 정리해본다면요. 먼저 생명밥상교육을 들 수 있습니다. 환경운동연대나 각 교단이 만든 교재를 사용하거나 먹거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함께 보는 겁니다. 또 ‘생명의 밥을 남김없이 먹겠다’는 빈그릇 서약식 하기, 옥상이나 앞마당에 텃밭을 만들기, 도시와 농촌교회가 연계해 유기농 먹거리를 직거래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교회간식도 인스턴트가 아니라 전통음식이나 제철과일로 준비하는 것도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입니다. 생명밥상을 실천하고 있는 목회자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백영기 목사 / 쌍샘자연교회 앵커: 그렇다면 가정에서의 실천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유기농산물 애용하기, 제철음식 먹기, 가공식품을 삼가고 외식 최대한 줄이기, 음식재료는 계획적으로 구매해 오래 보관하지 않기, 육식보다 곡식과 채소 즐기기 등이 있습니다. 앵커: 생명밥상운동이 이제 10년 됐는데요. 크게 알려지지 않아서 기독교인들의 의식이 변하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자: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시작해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몇몇 교단과 교회가 참여하고 있긴 합니다만 더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윤리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중점사업으로 생명밥상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각 교단과 협약을 맺어 생명밥상운동이 정책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네, 생명밥상운동 10년을 맞아 실천방안을 알아봤습니다. 박새롬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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