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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0-11-18
조회 : 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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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집’은 70년 전 일본으로 끌려가 가난과 외로움 속에 살고 있는 재일한국인고령자들을 돌보기 위해 설립된 노인복지시설인데요. 그동안 일본 중심으로 이뤄진 ‘고향의집’ 지원을 위해 한국교계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이동현 기자의 보돕니다.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에 위치하고 있는 고향의집. 1989년 완공된 이곳에는 재일동포고령자 110여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어 휠체어를 의지하고 있으며,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노인들이 대부분. 하지만, 불편한 몸보다 이들을 더 힘들게 한 것은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이었습니다. 이금조 99세 / 고향의집 거주 젊을 때는 소리도 하고 놀았는데, 놀고 싶어도 못 나가고 못 놀아요.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노무라(가명) 80세 / 고향의집 거주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병이 왔고요. 병이 오니까 마음이 불안하고 작은 일에도 마음이 불안하고 현재 가난과 외로움 속에 일본에서 살고 있는 재일동포고령자는 약 9만 명입니다. 이들을 위해 마련된 고향의집은 오사카와 고베 교토 등 모두 4곳에 설립돼 운영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같은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한 한국교계지도자와 중진목회자들이 ‘고향의집후원회’를 결성하고, 일본 고향의집을 방문했습니다. 3일간의 일정 속에 예배와 말씀 위문품 등으로 동포 고령자들을 위로했으며, 교계차원의 지원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고향의집’을 모두 둘러본 후원회 임원들은 고향의 집이 한일양국의 아픔을 치유하는 귀한 사역임을 절감했습니다. 김명혁 원로목사 / 강변교회 ‧ 고향의집후원회 부회장 박종순 목사 / 충신교회 ‧ 고향의집후원회 회장 그동안 고향의집을 설립·운영해 온 일본복지법인 ‘마음의 가족’은 한인들의 주 거주지에 최소 10개 이상의 시설이 필요하다며, 한국인 사회복지사 지원과 전문인 선교사 파송 등을 한국교회에 요청했습니다. 윤기 이사장 / 일본 마음의 가족 차별과 가난 속에 외롭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 했던 재일동포고령자들. 고향의집이 고국을 그리워하며 평생을 살았던 재일동포 1세대들의 안식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국교회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CTS 이동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