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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01-28
조회 :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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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오르겔’ 하면 거대한 크기로만 생각하기 쉽죠. 피아노만한 크기에 오르겔의 모든 기능을 갖고 있는 ‘트루에오르겔’이라는 악기가 있습니다. 작은 만큼 더 만들기 어려운 트루에오르겔 5대가 우리나라에서 동시에 제작됐습니다. 정희진 기자가 전합니다. --------------------------------- 1미터 정도 높이의 작은 악기이지만 기능이나 예술 면에서 오르겔에 견주어 손색이 없어야 하는 트루에오르겔. 유럽에서도 몇몇 장인에 의해서만 만들어질 만큼 까다로운 공정과 오랜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이제 갓 10년의 오르겔 제작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트루에오르겔이 동시에 5대가 제작됐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오르겔마이스터 홍성훈 집사에 의해 5년 만에 완성됐습니다. 홍성훈 집사 / 오르겔마이스터 오르겔 역사 700년을 자랑하는 유럽에서도 그 유래를 찾기 힘든 트루에오르겔 5대 동시제작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경기도 양평의 국수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성도는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500여명이 초청된 이번 음악회에는 국내 정상급 오르가니스트 6명이 출연했습니다. 김일현 목사 / 국수교회 트루에오르겔이 오케스트라나 앙상블 반주에 쓰이는 만큼 음악회에서는 바이올린, 첼로 등 현악기와의 협연도 펼쳐졌습니다. 격정적인 바이올린 선율을 안정감 있게 받쳐 주는 오르겔. 이어 오르겔 3대로 바흐의 ‘인류의 기쁨 되신 주’가 연주되자 관객들은 오르겔 만의 청아한 매력에 흠뻑 빠집니다. 드디어 오르겔 5대가 동시에 연주되는 순간, 오묘한 화음이 예배당 안을 가득 채웁니다. 음악회가 끝난 후 트루에오르겔들은 남서울은혜교회 수양관, 서울 성공회 주교좌대성당 등 주인을 찾아갑니다. 짧은 오르겔제작역사 속에 만들어져 그만큼 더 귀한 트루에오르겔. 예배악기로서의 오르겔을 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CTS 정희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