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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09-09
조회 : 2,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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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인접한 중국 동북3성 일대에서 활동해온 한인 선교사가 지난달 의문의 죽음을 당했습니다. 또 비슷한 시기에 한인 북한 인권 운동가도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는데요. 현지 대북 선교사들의 활동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최기영 기지가 현지상황을 들어봤습니다. -------------------------------------------------------------------- 지난 8월 21일, 중국에서 15년 째 대북 선교사역중이었던 김 모 선교사는 단둥 시내에서 택시를 기다리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또 다음날인 22일에는 연변 조선족자치주 옌지에서 활동하던 인권운동가가 괴한으로부터 독이 든 주사기에 찔리는 공격을 받아 병원으로 긴급 호송됐습니다. 북한과 국경을 마주한 동북 3성에서 연달아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중국내 대북 선교사들 사이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김관수(가명) 선교사 / 중국 단둥 장례식도 늦게 치러졌고, 현지 분위기는 위축돼있죠. 사람들 만나봐도 민감해져있고, 특히 북한쪽은 더 보안이 철저해진 것 같아요. 현지 선교사들은 대북 활동가들을 겨냥한 테러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을 밝혀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김 선교사는 쓰러질 당시 입에서 거품이 나는 등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였지만, 중국 공안당국은 부검 결과 독극물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지 선교사들은 중국 당국이 외교적 마찰을 우려한 사건 은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관수(가명) 선교사 / 중국 단둥 의사가 처음 봤을 때는 독극물이 원인이라고 바로 판정을 했어요. 그랬는데 공안들에게 넘어가면서 “독극물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고... 외교적인 문제가 있으니까 그렇게 바뀌어버렸겠죠.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우리 당국의 직접 조사가 어려워 진상 규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 최근 들어 탈북자 지원과 대북 선교에 대한 북측 인사들의 위협수위도 높아지고 있어 선교사들의 신변 안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CTS 최기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