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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0-03-27
조회 : 2,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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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플앤이슈 시간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국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죠? 그런데 요즘 언론보도나 또 정부 정책 등을 보면 한국교회를 코로나19 확산의 온상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의 목소리 높은데요.
예장통합 총회 김태영 총회장에게 만나봤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기자1) 코로나 19 사태의 장기화로 한국교회는 물론이구요, 우리 사회가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 목사님 어떻게 보십니까?
A1) 예, 우리가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러고 그 교회가 한 두 주일 감염병 때문에 영상예배로 전환할 때는 길어봐야 두 세 주 정도 가지 않겠나? 이런 생각했습니다. 이게 한 달 넘고 장기전으로 가면서 목회자도 교인들도 다 피곤하고 또 우리 사회생활, 일상이 다 깨져버렸습니다. 세계가 마침 전쟁에 3차 대전처럼 세계가 난리 났습니다. 학생들은 4월 6일 날 개학도 두 번 세 번 연기가 되고, 그래서 참 경험하지 못한 이 곤란한 세상 속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참 기도 생활하면서 개인 경건을 유지한다고 하는 것도 저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2) 이 고통 분담 차원에서 그 동안 이 한국 교회가 다양한 일들을 해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이 계속 바뀌고 있잖아요? 그런 만큼 지금 현 시점에서 한국 교회가 대사회적으로 할 수 있는 어떤 역할이나 일들이 있을까요?
A2) 우리가 이제 신앙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늘 배우고 가르치기를, 십자가 정신, 하나님하고의 수직적인 관계 뿐 아니라 이웃까지 수평적인 관계라고 우리는 배우고 가르쳤습니다. 지금 이제 졸업식까지 못하게 되고, 입학식이 연기되면서 이 때 주로 하려고 했던 화훼농가의 꽃이 그냥 폭삭 썩는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 교회들이 비록 강단의 사람은 많이 모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강단에 꽃 장식을 하고, 가정들이 우울해 있는데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가정들도 꽃을 사 갖고 꽃꽂이를 해보면 어떻겠나 권해보고 싶고요, 대파 농사라든지 혹은 감자 농사 이런 농사들이 학생들 개학에 맞춰서 급식하려고 했던 것이 아주 갈아엎는다는 소리가 들려서 저희 교단의 모 교회가 ‘좀 지원해주겠다.’, ‘노회적으로 좀 사회 운동을 하자.’ 그런가 하면 노숙자들, 그런 것은 저희들 노숙 협회를 통해서 약 3억 원 어치 물품을 보내 가지고 그 분들을 지금 돕고 있습니다.
기자3) 뭐 좀 전에 목사님 언급이 있으셨지만, 요즘 교회들이 정상적인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게 한 주 한 주 거듭되면서 장기화되고 있는데요, 목사님 한국교회 이러한 상황, 어떻게 평가해야 될까요?
A3) 교회들이 과거에 사스나 메르스 때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변종 바이러스라고 해가지고 또 교회가 집단 진원지가 될까봐, 신천지 대구교회 때문에 교회들도 혹시나 신천지와 같은 취급을 받을까 싶어 선제적으로 대응했죠. 그래서 영상 예배로 전환을 하고 예배가 중단된 것은 아닙니다. 우리 교인들이 혹시 오해할까 싶어 다시 제가 힘주어 강조하여 말씀드리는데, 예배를 중단할 수도 없고 중단 되어서도 안됩니다. 예배가 중단된 것은 아니고 예배의 형태가 영상 예배와 가정 예배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장기화 되면서 교인들이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고 어려울수록 교회를 그리워하고 예배를 그리워하는데 기도를 하고 싶은데 그걸 못 오게 하니까 너무 참 가슴 아픕니다. 빨리 종식이 되서 문을 열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기자4) 아직 한국교회는 자립하지 못하고 있는 교회가 60%이상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자립하지 못하고 있는 교회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 같은데요, 교회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도 그렇고 또 정부의 어떤 정책 방향에서도 다소 교회는 좀 소외되고 있지 않냐 라는 생각이 드는데, 미자립교회 현실, 지금 얼마나 심각한지 얘기 좀 해주시죠.
A4) 예를 들어, 정부에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한 달 정도 이상 사업이 붕괴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해서 추경을 십일조를 급히 해서 지금 지원한다고 합니다. 교회들은 거기서 다 사각지대입니다. 교회는 비영리단체이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지원 받을 수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원받아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정부로부터 돈을 받는 순간, 중급처는 3자교회가 되거나 아니면 국가로부터 교회가 통제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보고 우리는 전통적으로 규모 있는 교회다. 늘 작은 교회들을 보듬고 지원해왔습니다. 저희 교단만 해도 지원 받는 미자립교회가 2200개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규모 있는 교회들이 10억 정도를 1차적으로 모아서 그 분들이 임대료를 우리가 좀 내어주도록 1차금을 지급을 하고, 그러니까 뭐 얼마나 어려운지는 우리가 말하지 않고 알겠습니까? 한 달 동안에 예배를 못드렸습니다. 그러나 사회에서는 헌금 때문에 예배를 중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선 저는 굉장히 잘못되고 왜곡된 시선이라고 봅니다. 예배가 중요하기 때문에 예배가 생명이기 때문에 예배를 포기하지 않고 예배를 드리는 것이지 결코 헌금 때문이 아니다. 헌금이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라고 하는 것을 다시 제가 말씀 드립니다.
기자5) 요즘 이 언론이나 정책 당국 등 사회적인 분위기를 전반적으로 보면, 마치 교회가 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원인이나 온상이 되고 있는 것처럼 이런 분위기가 비춰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에 대해서 목사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5) 물론, 교회가 좋은 이미지로 선한 일로 계속해서 왔다고 하면, 빛과 소금이 되었다고 하면 이런 일도 넘어가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그것도 신천지라고 하는 우리가 봐선 이단이지만 교회라는 이름으로 나오면서부터 일반 교회들도 비슷하지 않겠냐 라는 시각을 사람들이 갖게 되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V에서 계속 교회가 마치 감염을 해 집단 진원지처럼 계속해서 교회를 지속적으로 TV가 이 TV나 저 TV나 채널에 관계없이 나와요. 교회만 임의로 띄워라. 그런데 실질적으로 제가 공무해야하는 것 보니까 2m 안 띄워져 있더라고요. 장관들이. 아니 택시 2m 띄우면 택시 영업이 되겠어요? 그런 것을 가지고 교회를 계속 압박한다는 것은 저는 굉장히 공권력의 남용이라고 봅니다. 언론에 남용이고 왜곡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교회가 하고 있는 노숙자를 돕는 선한 일 한 컷도 나오는 거 못 봤습니다. 목사가 1200~1500명 모이는 그 큰 공간에 부목사 10명을 앉혀놓고 제가 다섯 째 줄 서겠습니다. 벽을 보고 설교하고 있는 것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그 확진자가 나왔던 6만 교회 중에 몇 교회입니다. 그 교회를 계속해서 똑같이 보도하고 하는데 이것은 무슨 조작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어떤 프레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 억울하다 할까요? 그런 느낌이 듭니다.
기자6)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라는 명목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회를 대상으로 행정 명령이 발효되었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A6) 정말 어처구니없는 얘기죠. 모르겠습니다. 교회가 바이러스를 생산했습니까? 구상권이라고 하는 것을 저는 역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 달 두 달 동안 교회가 예배를 못 드렸습니다. 그 구상권을 정부에 청구하면 뭐라고 하겠습니까? 교회가 발생지가 아닙니다. 교회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엄포용이라 보고 있습니다. 교회를 그렇게 하면 안되죠. 교회를 그렇게 모욕하면 안 되는 겁니다 나라에서. 지금까지 협조를 구했고 영상예배로 전환해달라고 하는 고마움을 표시했으면 그 기조로 나아가야 되지 갑자기 국무총리가 긴급 담화라고 해가지고 교회에다가 그냥 강력하게 제안하겠다. 안 하면 구상권을 하겠다. 저는 이것에 대해서 많은 교회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협조한 의미가 뭐가 있냐? 더 이상 협조할 필요가 없다. 이번 주부터 교회 문 열어 달라고 교단에서 아우성입니다. 또 행정력의 과잉 대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7) 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언젠가는 끝나겠죠. 이 기간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사실은 미지수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끝날 건데 지금 한국교회가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의 종식을 기대하면서 한국교회가 준비해야 될 것들이 있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A7) 저희 교단은 이제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 이후에 무슨 조언을 얻기 위할 것인가 라는 대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예컨대 신천지가 은폐성, 비사회성, 비윤리성이었다고 하면 교회는 얼마만큼 공공성을 가지고 윤리성과 사회성을 가지고 사회적인 책임 존재로 교회가 설 것인가 라고 하는 토론,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난민들 자영업자들이 붕괴되고 있는데 이들을 우리가 어떻게 돌봐줄 것인가 더 나아가서 이번에 드러났지만 임대교회들의 어려운 사정들 교단마다 어떻게 긴급 제안해왔을 때 이들을 복구하는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보완해야 되겠다. 그리고 교회와 정부와의 관계도 우리가 다시 한 번 생각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물론, 교회와 정부 관계는 긴장 관계라고 봅니다. 사안에 따라 협력도 하고 사안에 따라 대립도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정부와의 관계도 새로운 설정이 필요하지 않겠나 이런 것을 담론을 담아서 토론을 하려고 합니다.
기자) 예, 목사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굉장히 어렵습니다.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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