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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9-08-14
조회 : 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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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 비장이 이상적으로 커지고 성장이 지연되는 뮤코다당증, 선천성 백내장과 지능 저하를 보이는 로베증후군 등 이름마저 생소한 희귀․난치성 질환 환우들을 위해 노래하는 가수가 있습니다. 주말마다 거리공연을 하며 환우들이 처한 어려움을 알리고 모금으로 환우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가수 이영준 씨를 정희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 토요일 오후 경기도 일산의 한 광장. 비가 내려 인적도 드문 이곳에 음악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주변 관심에 아랑곳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부르는 이들은 가수 이영준 씨와 아들 홍기 군. 언더그라운드 가수 모임 ‘두레소리’ 대표를 맡고 있는 이영준 씨는 동료가수들과 함께 희귀․난치성 환자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날개 달기’거리모금 공연을 2003년부터 7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INT 이영준 가수 / ‘두레소리’ 대표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일산 호수공원 근처의 라페스타 광장에 가면 그의 노래를 어김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연 횟수는 150여회. 5천여만 원에 이르는 모금은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에 기부해 희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우들에게 꼭 필요한 전동휠체어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INT 이영준 가수 / ‘두레소리’ 대표 처음 거리공연을 시작했을 때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공연 취지가 알려지기 전까지 주민과 상인들이 시끄럽다며 몰려오고, 경찰과 구청공무원까지 동원됐습니다. 공연장비를 구입하는데 1천만 원 가량을 대출받아 빠듯한 살림에 매달 이자도 갚고 있습니다. 하지만 든든한 후원자가 돼주는 가족 덕분에 이영준 씨는 힘이 납니다. 지난해부터는 가수가 꿈인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겠다며 함께 거리공연에 나서고 있습니다. INT 이홍기 (3학년) / 염창중학교 가족이나 친지 중에 희귀병 환자가 있는 것도 아닌데 오히려 환우들을 돕는 일이 삶의 원동력이라 말하는 이영준 씨. 그의 노래가 세상 어떤 노래보다 아름답게 들립니다. CTS 정희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