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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4-03-15
조회 :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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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CTS 뉴스는 ‘이단 사이비’ 위장 포교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대학교에 방문했습니다. 취재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심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앵커 : 취재 중에 만난 학생 대다수가 “위장 동아리에 포교를 당하거나 경험담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자유로운 동아리 활동마저 주춤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현지 기자입니다.
새 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밝은 에너지로 가득찬 대학 캠퍼스.
교정을 바삐 오가는 학생 틈 사이, 위장 포교가 의심되는 정황을 어렵지 않게 포착할 수 있습니다.
취재진이 다가가자 순식간에 자취를 감춥니다.
[김요섭 학생 /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접근했습니다) 신천지 관련된 곳이었다 그래서 연락을 끊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김세현 학생 / 한양대 관광학부 도시공학전공]
(친구가) 학교 앞에서 설문조사를 했는데 뭔가 종교적인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저한테 물어보더라고요 이게 교회인 거냐 아니면 다른 거냐 교회가 아니라고 제가 (설명해줬습니다)
[유지혜 학생 /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
새 학기 동아리 박람회 같은 거 할 때 옆에서 이제 동아리인 것처럼 속이기도 하고 제 친구는 연합 동아리 독서 모임이라고 해서 몇 번 참여했는데 그게 알고 보니까 예배 같은 느낌이어서 친구가 그때서야 아 여기가 사이비 종교였구나
위장 포교를 당했을 때 기분을 묻자 불쾌했다고 회상합니다.
[한양여대 재학생]
많이 불쾌하죠 어떤 목적을 가지고 저한테 와서 전도를 하려는 거니까 그래서 저는 ‘미성년자다’ 이러고 그냥 가고는 해요
논술고사와 면접으로 혼란한 틈을 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신력 있는 단체마냥 캠퍼스에서 활개를 칩니다. 고등학교 졸업도 하지 못한 학생들을 포교 대상으로 노렸습니다.
[오정현 교목 / 한양대학교]
논술고사 때 학교 정문 앞에서 행사용 천막을 치고 한 40~50여 명 정도가 모여서 포교 활동을 했습니다 왜 정문에서 했을까 저희가 나름 생각해보니까 학교 행사인 것처럼 학교 홍보 자료라든지 아니면 기념품 이런 것들을 나눠줬던 것 같아요 위장 포교 활동이라는 사실을 알고 (교목실에서) 행사를 철거했습니다
학생들은 위장 동아리 포교가 기존에 있는 기독교 동아리 활동뿐만 아니라 동아리 활동 자체를 경계하게 만들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김세현 학생 / 한양대 관광학부 도시공학전공]
(온라인 학교 커뮤니티)에 CCC나 아니면 정상적인 기독교 동아리가 홍보 게시물을 올리면 방금 올라온 그 CCC 게시물 그거 신천지 아니냐 이거 정상적인 거 맞냐
[유지혜 학생 /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
기독교 동아리랑 사이비 동아리를 잘 구별하지 못해서 둘 다 경계심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육안으로 봤을 때는 구분하기 어려우니까 아무래도 좀 친구들이 동아리 자체에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학 생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
이단 사이비 ‘위장 동아리’로 인해 학생들의 자유로운 동아리 활동마저 주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CTS 뉴스 이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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