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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07-13
조회 : 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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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에서 여가활동을 즐기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사회복지시설의 장점입니다. 이러한 기관들 중 많은 곳이 교회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고성은 기자와 함께 교회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고 기자, 사회복지시설의 필요가 높은데, 교회에서 운영되고 있는 복지시설은 어느 정돈가요? 기자) 네, 맞벌이가정이 늘고,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사회적돌봄의 기능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과거 대가족 안에서 해결되던 양육과 노인부양이 더 이상 한 가정안에서 해결되기가 어려워졌는데요. 이로 인해 각 지역마다 사회적돌봄이 가능한 사회복지시설이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교회는 이웃섬김의 선교적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4백여개 사회복지시설 중 기독교운영이 약 50%, 가톨릭이 12%, 불교가 12% 로 교회운영이 가장 많습니다. 대다수의 시설들은 지방자치단체로 부터 위탁을 받아 짧게는 3년에서 5년정도 운영됩니다. 앵커) 네,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교회참여가 높은데요. 운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준비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역을 섬긴다’는 취지로 많은 교회가 사회복지시설을 위탁하기 원하지만 재정과 규모, 교인들이 마음이 모여지지 않으면 실제 운영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소형교회일수록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위탁운영을 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에 교회예산의 3분의 1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한 작은교회를 찾아가봤습니다. -------------------------------------------------------------------- 경기도에 위치한 계명성교회. 매주 목요일마다 지역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섬김을 꾸준히 펼치는 계명성교회는 전체성도 150명에, 1년 예산이 3억인 소형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지난 2009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노인복지시설을 위탁받아 2년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에 의해 위탁기관으로 선정됐지만 해마다 내야하는 1억원의 부담금은 교회에겐 큰 어려움입니다. 고완철 목사/ 계명성교회 계명성교회가 위탁운영하는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은 광명시 최초의 노인복지관으로 60세 이상 노인 약 5천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 설립 후 노인자살률이 줄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등 지역사회 변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지역주민을 기쁘게 한다’는 모토로 복지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은경 관장/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 교회의 사명이 ‘이웃섬김’이라 말하는 계명성교회는 교회의 사회복지시설 위탁을 위해서는 재정적 헌신과 지역섬김에 교인들의 마음이 모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복지관이 교회성장과는 구분돼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고완철 목사/ 계명성교회 앵커) 네, 소형교회에서 지역섬김을 하고싶어도 운영하기가 참 쉽지 않아 보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보신 계명성교회는 교회창립부터 예산의 50%는 지역에 헌금한다는 목회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가운데서도 운영을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정적, 교인들과 연합이 힘들다면 소형교회의 복지관 위탁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앵커) 교단의 도움은 없나요? 기자) 소형교회일 경우 지자체로부터 위탁을 받기 위해 교단 내 사회복지법인으로 위탁을 받아야 합니다. 교단의 법인으로복지관을 위탁받는다고 해도 분담금 등 재정적인 부분은 모두 지역교회에 맡겨져 있습니다. 복지관 이름은 교단으로부터 받지만 지원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앵커) 주민들의 복지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복지시설도 증가할텐데, 기독교가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 기자) 현재 기독교의 사회복지시설이 가장 많지만, 천주교, 불교, 원불교, 통일교 등 타종교에서도 사회복지시설 유치에 관심이 높습니다. 좋은 이미지를 주고, 간접적 포교가 가능하다는 생각인데요. 각 종교계의 복지시설 위탁 경쟁이 높은만큼 교단 내 조율과 복지에 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김동배 교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복지관 유치가 교단, 교회 간의 과열경쟁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는 점과 복지관을 교회성장, 전도의 대상으로만 봐서는 안된다는 점도 교회의 복지관 위탁경영에서 유의할 부분입니다. 앵커) 사회복지시설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복지관 운영에 대한 교회의 적절한 자세도 중요하겠습니다. 고성은 기자 수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