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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2-04-03
조회 : 1,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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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3월부터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가 주 5일 수업을 전면 도입했습니다.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학부모들 사이에선 걱정이 큰데요. 이를 위한 각 교회의 체계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인애 기잡니다. -------------------------------------------------------------------- 기자: 맞벌이 부부인 서미진 씨는 주 5일 수업이 전면 확대된다는 소식에 걱정부터 앞섭니다. 주말에도 계속되는 맞벌이로 초등학생인 쌍둥이 두 아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바쁜 생활로 아이들을 돌볼 수 없다 보니 할머니 손에 맡기거나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학원을 보내기 일쑵니다. 교육부가 대안으로 ‘토요 돌봄 교실’을 내놓았지만 의무가 아닌데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추가 비용을 내야해 학부모들에게는 부담입니다. 서미진 학부모 / 경기도 김포시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대안으로 교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역교회가 갖추고 있는 공간과 시설은 물론, 그동안 누적돼온 교육적 경험이 아이들의 학교밖 교육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또 교회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교회학교 부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교회의 역할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교단과 단체별 주 5일 근무에 대한 세미나가 마련되는가 하면 개교회에서는 교회학교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 중입니다. 또 주말 아동프로그램의 전문화를 위한 연구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낙규 목사 / 한강교회 아이들의 쉬는 주말을 위한 한국교회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앵커) 아이들의 주 5일수업 시행이라는 사회적 변화에 한국교회가 분주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주5일 수업, 한국교회가 무엇을 준비해가고 있는지 취재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인애 기자, 주5일 수업에 따른 노는 토요일이 전면 시행 되면서 학부모들의 반응도 다양한데요. 이를 놓고 한국교회가 특별히 분주하게 움직이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기자) 2008년부터 이른바 놀토, '노는 토요일'을 격주로 시행하다가 올해부터는 모든 토요일을 쉬도록 했습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99.6%가 주5일 수업제로 전환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로써 학생들은 휴일을 포함해 1년 중 절반가량인 175일을 쉬게 된 것입니다. 물론 지역사회를 위한 교회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선교 전문가들은 교회가 철저히 준비만 한다면 놀토가 감소하고 있는 교회학교 부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5일 수업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교단과 교회 내 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기자) 네, 특별히 덕수교회, 한소망교회 등 현재 많은 교회에서 방과 후 교실 등 주5일제 수업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미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교단 교육국 별로 주5일 수업 시행에 따른 교회내 주말 프로그램을 선교와 접목시키기위한 방안이 세미나 등을 통해 모색되고 있습니다. 또 기독교교육학회에서는 이와관련한 연구와 논문이 발표되는 등 주5일 수업시행을 한국교회는 큰 사회적 변화이자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교회는 그동안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방과후 교후교실을 운영하고 또 주일에는 교회학교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노하우를 충분히 활용한다면 주 5일 수업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닐 거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미 주말 프로그램을 시작한 교회도 있습니다. 또 한국교회가 기존에 해 오던 프로그램에 조금만 변화를 준다면 주말 아이들의 시선을 끄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지역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분당에 한 교회를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 경기도 분당의 지구촌교회. 교회 예배실이 워십댄스 교실로 변신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주 5일 수업을 맞아 마련한 놀토 프로그램, 멘토 교육의 일환입니다. 기타에 피아노, DSLR 카메라까지 쉽게 즐기기 어려웠던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학생이나 부모 모두 만족하고 있습니다. INT> 김하윤 (5학년) / 미금초등학교 INT> 윤지혜 학부모 / 경기도 분당 지구촌교회는 놀토가 아닌 멘토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세상의 변화를 위한 사명자인 멘토를 세우기 위해섭니다. 멘토 교육은 미취학아동과 어린이, 청소년으로 나눠 신앙훈련과 체험활동 등 연령별 차별화된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 달에 한번 아빠와 함께 포토여행, 성지순례 여행 등 야외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부강사가 아닌 교역자나 성도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통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학부모들의 비용에 대한 부담도 줄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일 교회에서 아이들의 성격이나 은사에 맞춰진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전인교육은 물론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INT> 박길호 목사 / 지구촌교회 다양한 놀이와 함께하는 놀토. 아이들의 인성뿐만 아니라 영성을 키우는데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 앵커)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군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지구촌교회 멘토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은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는 부모와 함께 주말을 활용해 여가를 보내거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표하는 경우가 많았고요. 중고교생은 보충학습이나 예체능 교육 등 취미와 적성을 발견하는 시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부모들을 위한 멘토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었습니다. 바로 자녀들을 위한 기도모임인 ‘토요FM기도회’인데요. 매주 아이들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시간동안 학부모들이 모여 ‘믿음의 가정과 자녀들의 비전을 주제’로 중보기도 시간을 갖습니다. 학부모들이 함께하면서 놀토프로그램이 단순히 노는 토요일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서로의 멘토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교회 내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역주민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앵커) 본격적인 주5일제 수업과 놀토,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아 보입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현재 준비하고 있는 교회라면 너무 많은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보다 교회가 가진 목적과 가치에 부합되는 것인지 점검한 후 지역상황과 인적·물적 인프라 등을 고려해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명한 것은 본격적인 노는 토요일 시행은 앞으로 한국교회의 위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회라는 점입니다. 앵커) 네, 잘알겠습니다. 김인애기자 수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