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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12-02
조회 : 1,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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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몇 몇 교회와 연합기관 등에서 재정이 투명하게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사회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투명한 교회재정이 실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오늘은 교회의 올바른 재정관리 방법을 알아봅니다. 스튜디오에 취재기자 나왔습니다. 박새롬 기자, 교회 재정 관리는 왜 중요할까요? 기자: 교회들은 헌금과 재정에 대해 거론하는 것을 민감해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실적으로 교회 재정의 대부분이 평신도들의 헌금으로 충당되지만 평신도들은 헌금을 드릴 의무만 있을 뿐 헌금 사용에 관여하는 것은 제도적으로 배제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교회가 공동체의 의미를 생각해본다면 재정도 내부구성원들에게 의혹이 없도록 투명하게 관리돼야 하고, 대사회적 신뢰를 얻는다는 측면에서도 일반사회가 요구하는 것보다 엄격한 도덕기준에 다뤄져야 합니다. 교회재정과 관련해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교회재정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무조건 공개하는 것만이 투명한 재정관리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기자: 재정관리는 교회 규모나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재정규모가 수십억원에 이르는 교회들은 외부감사를 받는 것이 좋고요. 규모가 작더라도 원칙을 세워 내부감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재정관리에 힘쓰고 있는 교회들을 찾아가봤습니다. -------------------------------------------- 빛과소금교회는 성도가 45명 정도 모이는 작은 교회지만 재정에 있어서는 철저한 원칙을 세워 지키고 있습니다. 구제와 선교에 4 교육에 3 행정에 3, 4:3:3의 비율로 재정을 쓰는 겁니다. 작은 교회일수록 재정사용이 행정에만 치우치기 쉽기 때문에 교회의 본질과 건강성을 지키기 위해 처음부터 원칙을 세웠습니다. 신동식 목사 / 빛과소금교회 교회 본질만 잘 생각한다면 우리가 얼마든지 재정원칙을 세우는 데 무리가 없다. 재정이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한 도구가 되면 구제, 선교에 못쓰죠. 매월 첫째 주 재정보고를 하고 보고 후엔 교회 게시판에 전시해 누구나 원할 때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교인들은 비영리단체를 위한 온라인회계프로그램 ‘나눔과 셈’을 통해 자신이 헌금을 얼마 냈는지 어떻게 쓰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감사는 처음 2년간은 외부 회계사에게 받았지만 비용이 부담돼 지금은 교회 내 감사팀이 교육을 받아 감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INT 신동식 목사 / 빛과소금교회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는 매달 재정을 홈페이지에 게시해 교인을 물론 외부인에게까지 완전히 공개하고 있습니다. 교인들이 교회 살림살이를 충분히 이해하도록해 헌금 사용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소모적 논쟁을 차단한다는 취집니다. 이 교회 역시 헌금의 50%는 교회를 위해 나머지 50%는 교회 밖을 위해 사용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윤병환 사무장/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앵커: 두 교회가 규모는 다르지만 재정원칙이 있다는 것 또 교인들에게 정기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것이 공통점이겠네요. 정리를 해주신다면요? 기자: 네 최근 열린 한 세미나에서는 교회재정보고에 대한 몇가지 제안을 소개했는데요. 먼저 교회 재정운영원칙 세우는 겁니다. 교회의 비전과 핵심가치에 따른 재정원칙을 세우고 교회 구성원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 교인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아야 하고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합니다. 또 단순히 나열해서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도표를 사용하거나 특이한 점을 설명하는 등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야 합니다. 마지막 교인들의 건의사항이나 의견을 청취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선하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또 회계라는 것이 복잡하고 전문적인 분야여서 교회 의도와 다르게 재정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비용을 투자해서라도 복식부기 표기 방법 등 전문적인 재정관리를 배우고 형편이 어렵다면 비영리 회계기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하고 투명한 재정관리를 지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호윤 회계사 / 교회재정건강성운동 앵커: 이처럼 한국교회가 재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는데 노력한다면 어떤 효과가 있으리라고 보십니까? 기자: 교회재정을 잘못 사용하면 교인들을 시험에 들게 할 수 있고 사회의 비방거리가 될 수 있는데요. 교회가 성경적 가치에 따라 지혜롭게 사용하고 원칙에 따라 철저히 관리한다면 한국교회를 더 건강하게 만들고 사회적으로도 도덕적인 공동체로 인정받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교회재정의 올바른 관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박새롬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